특수교육 학생들의 특별한 체험학습
영상 출처 : MBC강원영동
영상링크 :특수교육 학생들의 특별한 체험학습 > 뉴스데스크 – MBC 강원영동 (mbceg.co.kr)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발달장애 같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문화 여가나 체력 단련의 기회조차 마련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현장체험학습이 실시됐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건물 20층 높이에 조성된 야외 수영장.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동해시 11개 초등학교, 학교의 특수학급에 다니는 50여 명의 아이들이 현장 체험에 나섰습니다. 깊지 않은 곳에서 먼저 물에 적응한 뒤 본격적인 물놀이가 시작되고 처음 타는 패들보드에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김지유 /동해 예람중 “저는 일단 기분은 좋았고 그리고 애들이랑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승마산업학과가 있는 강릉영동대에서는 재활 승마수업이 마련됐습니다.
익숙한 스마트 모니터 속에 초원이 펼쳐지고 척추를 바로 세워 말타는 리듬을 익혀봅니다.
정서와 인지에 도움이 된다는 뇌파 치료를 체험하고
신체 활동이 적은 아이들을 위한 골프 수업도 진행됐습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해 지역 사회와 대학, 호텔 등이 손을 잡고 재능 기부, 나눔에 나섰습니다.
임선정 / 호텔 인사팀장 “나눔 경영의 활동 일환으로 오늘 동해시 학생들이 저희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고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경우 현장 학습이 의무 사항이 아닌데다 맞춤형 시설 찾기와 시행 요건이 까다롭고 코로나 시기가 겹치면서 외부 체험학습 기회가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전경연 / 동해교육지원청 장학사 “지원 인력의 여부나 또 학생들의 장애 상태에 따라서 교외 활동 또는 관외 활동이 정말 어려운 게 지금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서…”
교육부에 따르면 학령인구는 계속 줄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늘고 있고 강원도 내에도 3천 명이 넘습니다.
김영재 / 강원도발달장애인협회장 “여러 대학 기관, 교육청, 공공기관, 시청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위해서 대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주신다면 우리 아이들도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 종식과 함께 현장체험 학습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