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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칼럼] ‘정신 건강’ 분야 AI·클라우드 컴퓨팅 활용해 뇌 데이터 확보해야

By 2022-05-049월 7th, 2022No Comments

기사 출처 : 조선일보

기사 링크 : https://www.chosun.com/special/special_section/2022/03/29/6AFZO56PZVCGJGUCOSRH6QKNQY/

 

얼마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 첫 연두교서를 통해 성공적인 코로나 극복을 자축하며 향후 주요 국정과제로 ‘마약 근절’과 ‘멘탈 케어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강조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코로나 감염률, 사망률이 최악으로 가고 있는 데다, 2년여간 지속된 방역 조치로 국민들의 정신적 피로감이 상당한 상태다.

 

‘코로나 국민 정신 건강 실태 조사’의 2021년 4분기 결과 보고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감염 못지않게 ‘멘탈 팬데믹’의 상황도 우려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이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장년층, 노년층의 신체 활동이 제한되고 사회적 고립도 심화했다. 특히 국가 치매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잠재적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 진행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문제는 이렇듯 국민들의 정신 건강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를 치유할 헬스케어 기술은 지난 20여 년간 거의 발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의학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가 ‘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유독 정신 건강 분야는 발전이 부진했다.

 

아직도 진단에 있어 설문지나 문답식 평가 도구, 각종 심리-인지 테스트 등이 주요 도구로 활용되는 현실이다. 치료 방식 역시 상담에 그치고, 출시된 지 20년도 더 된 약물로 증상 조절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정신 건강 분야의 디지털 혁신이 부진했던 이유는, 그만큼 ‘인간의 뇌’가 다른 장기에 비해 ‘생명의 비밀’이 많고 명쾌하게 이해하고 풀어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첨단 뇌 영상 기술을 개발해 뇌 구조를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본들, 수많은 뉴런과 주변 세포들의 무수한 네트워크와 그 안에서 이뤄지는 방대한 정보의 교류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신 건강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진단-치료 혁신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 시장에서도 ‘디지털 멘탈 헬스’ 분야의 투자 규모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더딘 발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하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것이다.

 

관건은 뇌 활동을 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질적으로 우수한 빅데이터의 대량 구축이 가능한 ‘뇌 유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뇌파는 인종과 문화를 초월한 원천적 ‘뇌 언어’이며 인간의 지성과 감성, 뇌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생체 데이터다.

 

근래 한국의 한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측정 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역사상 최초로 인류의 뇌 정보를 빅데이터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그간 베일에 싸인 뇌 구조의 비밀을 세밀하게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한민국이 멘탈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있어 ‘세계적 선도국가’로 거듭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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